[앵커]
저명한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1970년대 태양풍을 동력으로 날아가는 우주 돛단배를 제안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우주 돛단배에 적용할 수 있는 태양 돛을 개발하고 돛을 펼치는 시연에 성공했습니다.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태양 돛을 보관했다가 우주에서 펼치는 역할을 하는 태양 돛 전개장치입니다.
접혀있던 태양 돛이 전개장치에서 서서히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점점 정사각형 모양의 돛이 커지더니, 가로·세로 10m 크기의 돛이 활짝 펼쳐집니다.
태양 돛은 마치 돛단배가 바람을 이용해 항해하듯 태양이 방출하는 광자를 돛에 반사하는 원리로 추진력을 얻습니다.
[천이진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연구소 소장 : 범선이 항해할 때 보면 바람인데 따지고 보면 입자가 돛을 밀어주고요. 빛이 가지는 성질인 파동과 입자 중에서 입자, 광자가 빛의 입자가 계속 돛을 때려주면 그게 압력을 받아서 앞으로 나가는 겁니다.]
태양 돛 기술을 우주선에 적용하면 별도의 연료 없이도 오랜 기간 우주에서 항행할 수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태양 돛은 지난해 4월 미국 NASA가 발사한 가로·세로 9m 크기의 우주 돛단배 ACS3보다 크기가 큽니다.
또 두께 12㎛의 알루미늄 증착 PET 필름 재질을 적용해 매우 가볍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개발한 태양 돛은 가로·세로 20cm 이내로 접혀 무게 10kg의 전개장치에 수납할 수 있고, 돛을 접고 펴는 것은 직류 모터 구동 방식을 적용했습니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태양 돛이 지상에서 펼쳐지는 시험에 성공하면서, 실제 우주로 쏘아 올려질지 주목됩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
영상편집 : 황유민
YTN 이성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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