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만약 자국 핵시설 백 곳이 공습당한다면 천 곳을 다시 만들 것이라고 이란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최근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폭격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이어 트럼프 미 대통령까지 가능성을 언급하자 발끈한 것으로 보입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함께 기자들 앞에 선 트럼프 미 대통령.
이란의 석유 수출을 '0'으로 만들겠다며 고강도 제재를 천명합니다.
이유는 이란 핵무기 생산 방지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는 오늘 이란을 최고 강도로 압박하도록 제재를 복원했습니다.]
이후 이란을 더 궁지로 모는 상황이 돼 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올해 이란 핵시설을 선제 타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지지할 가능성이 전임 바이든 대통령 때보다 크다는 겁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10일 미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란 핵무기를 막기 위해선 그럴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그간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던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격한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얼마든지 핵시설을 타격하라, 열 배로 짓겠다"고 강한 어조로 반격했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 이란 대통령 :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우리에겐 젊은 과학자들이 있습니다. 100곳을 공습한다면 우리는 1,000곳을 다시 만들 것입니다.]
집권 1기 때인 2018년 이란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들어서도 이스라엘을 편드는 태도를 보이면서 중동에 또 다른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YTN 황보선 (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502140524072969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무단 전재, 재배포금지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