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동네의 서울대 싹쓸이, 학생 잠재력인가 VS 부모 경제력인가? | 진짜 인재를 가려내지 못하는 대한민국의 입시 현실 (ft. 강남 새끼과외 선생님의 고백) | #교육다큐멘터리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 대한민국 헌법 제31조 1항-
대학 입시는 공정한가. 대학 입시는 여전히 희망의 사다리가 되고 있는가. 대학입시는 지역간, 계층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있는가, 아니면 심화시키고 있는가. '대학 입시의 진실'은 2015년 말, 이런 의문에서 시작되었다. 제작진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1년 6개월간에 걸친 대규모 연구와 조사, 그리고 실험을 진행해왔다. 거대한 벽과 마주해야 하는 지난한 작업이었다. 하지만 교육 격차 해소라는 사명을 갖고 있는 EBS로서는 피해갈 수 없는 운명과도 같은 프로젝트였다. 대학 입시의 과거와 현재를 성찰한 토대 위에서, 과연 우리는 대학 입시의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을까.
강남의 입시대리모, 새끼과외 선생님의 충격 고백
국제중, 특목고, 명문대 입학이라는 지상목표를 위해 유치원부터 시작되는 12년간의 입시전쟁! 아이들은 대학에 입학하기 전에 이미 ‘번아웃’ 되어버리고 만다는데...
원하는 대학간판을 달기 위해, 목숨 걸고 공부시키는 학부모들과 목숨 걸고 공부하는 학생들의 ‘공부 상처’는 충격적이었다. 강남 사교육계에는 ‘새끼과외’라는 신종 직업이 생겼다. 학교 공부를 따라가기 위해 다니는 학원, 그리고 그 학원에서 낸 숙제를 봐주는 것이 바로 새끼과외 선생님의 역할. 엄마대신 아이의 숙제와 독서 활동 등 학습 전반을 관리해주는 일종의 ‘입시 대리모’ 인 것이다. 제작진은 현업에 있는 새끼과외 선생님을 만나 교육 학대 현장에 대한 생생한 증언을 들어보았다. 그녀가 지도하는 학생은 과도한 학습으로 매일 링거를 맞고, 우울증과 다크서클을 달고 산다고 했다. 아이는 겨우 초등학교 2학년생이었다.
과연 주입식 교육만 받다가 번아웃된, 정글보다 치열한 점수 경쟁에서 키워진 아이들을 ‘인재’라고 할 수 있을까? '대학입시의 진실'은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라고 이야기되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학부생들의 일상을 6개월간 밀착 취재했다. 2016년 4월, 광주의 GIST 대학에서 엉뚱한 실험 하나가 시작되었다. 이름 하여 “딴 짓 프로젝트.” 기숙사와 강의실만 오가던 공부벌레들을 변화시키기 위한 도전! 6개월 간 전공, 학점과는 무관한 딴 짓을 해보는 프로젝트다. 학생들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난생 처음 실패의 쓴맛을 보는가 하면, 미처 몰랐던 자신의 꿈을 발견하기도 한다. 이들은 자유롭게 질문하고, 토론하고, 실패하는 과정 속에서 지난 12년 동안 자신들이 받아온 입시위주, 정답 찾기식 교육에 대해 비판적으로 성찰할 기회를 가진다.
홍콩의 자살 도미노⦁⦁⦁죄수보다 야외 활동 시간이 적은 홍콩 학생들
한국과 비슷한 입시문화를 가진 홍콩. 작년 연이어 20여명의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자살 도미노’로 홍콩 사회는 충격에 빠졌다. 매년 PISA 성적 상위권을 기록하는, 이 공부 잘하는 나라의 학생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나라처럼 부모의 과도한 기대와 ‘타이거 맘’의 혹독한 공부 내몰기, 그리고 치열한 입시 경쟁이 그 원인이었다. 심지어 홍콩 유니세프에서는 아이들에게 하루 1시간씩 놀게 해주라는 공익광고까지 내보낼 정도였다.
진짜 인재, 가짜 인재'에서는 홍콩의 사례를 통해 잔혹한 입시제도와 과열경쟁이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지, 인재양성에 어떤 해악을 끼치는지 취재해보았다.
세계적인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 투자 전문가 ‘짐 로저스’에게 듣다
“공무원 열풍이 지속되면 5년 이내에 한국은 망한다.”
2016년 1월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은 전 세계 7세 아이들 65%는 지금 존재하지 않는 직업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모의 입시 대리전을 통해 화려한 스펙으로 치장한 입시형 인간을 ‘가짜인재’라고 칭한다면, 과연 ‘진짜 인재’란 누구이며 어떤 역량을 갖추어야 할까? '대학입시의 진실'에서는 세계 최고의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Thomas Frey)를 만나 ‘미래인재’의 조건과 미래에 생겨날 유망 직업에 대해 들어보았다. 또한 세계적인 투자전문가 짐 로저스(Jim Rogers)에게 한국의 공무원 열풍에 대해 이야기 들어봤다. 그는 이 현상이 지속되면 5년 이내에 한국은 활력과 경쟁력을 잃고 망할 것이라고 심각한 경고를 던졌다. 우리의 대학입시는 과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생존할 수 있는 인재를 뽑고 키우는데 적당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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