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vlog | 아기가 나올라 그런대요.. | 34주 고위험 임산부 | 자궁문 열리고, 경부길이 1cm..
안녕하세요 태리야 입니다 :)
많이 놀라셨죠..?ㅎㅎ
저도 남편도 너무 놀라고 정신없던 한주 였어요,,ㅠㅠ
4월 4일 목요일 저녁
갑자기 이슬이 비쳤어요..😳
그 당시 34주4일 ㅠㅠㅠ
임신 후기에 출혈은 흔한 일이 아니기에
병원에 전화를 했고,
바로 병원으로 오라고 하셨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별일 아닐거라 생각했어요
저녁시간인지라 응급실로 갔고,
감사하게도 당직선생님이 주치의선생님이셨어요
출혈확인차 초음파를 진행했는데
선생님 표정이 굳어지셨어요
‘내진 바로 해볼게요’ 하시고
전 이게 무슨상황인지 점점 심각성이 인지되더라구요
내진하시더니
‘애기 나올라 그래’
그 순간 눈물이 터졌고
안돼요.. 아진짜 안돼요.. 하염없이 울었어요
자궁문은 이미2.5센티가 열렸고,
경부길이는 1cm 남았고,
아기는 아래로 많이 내려온상태..
바로 절 눕히고 라포바수액을 맞히셨어요
진행이 많이 된 상태라 반반이라 하셨어요
34주라 지금 아기나오면
대학병원으로 이송해서 니큐있는곳으로 가야한다고.
라보파약(조산방지,자궁수축억제)이 잘 들으면
36주까지 약으로 버티다 출산하자고.
다행히 약이 잘 들어서
진통이 오지 않았어요😭
라보파가 부작용이 심하기로 유명한 약이라서
손떨림, 가슴두근거림, 흉통, 호흡곤란으로 며칠을 못잤어요
결국엔 흉통이 너무심해져서 약 용량을 좀 낮췄어요
약 용량 낮추자고 할 때에도 그냥 더 버티고 싶다고
내렸다가 애기 나올까봐 무섭다고 했었어요..
그치만 흉통이라는게 제일 무서운 증상 중 하나라고 조금만 낮추자고 하시더라구요
일주일이란 시간동안
정말 하루만. 하루만 더.. 하면서 살얼음 걷듯이
버텨주기를 간절히 바랬어요
그 날이 오늘이 될 수도 있기에
병실침대에 누워서 눈물로 지낸 날도 많았어요
저는 35주6일차에 퇴원을 했어요
검사결과 경부길이는 그냥 없다고 봐도 무방하대요ㅎㅎ
0cm에요 몇미리인지..재는것도 의미가 없으시다고😭
막 만 남은거라고 하시더라구요
퇴원하면 얼마지나지않아 출산하러 오게 될 것 같다고 하셨어요
그래도 36주 출산은
아기가 자가호흡이 될거라고 하셔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아브라함이 귀하게 얻은 이삭을
주님께서 다시 바치라고 하셨을 때
아브라함은 도대체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주변에서 많은 기도를 받고
홀로 묵상을 하는데
너무나도 쉽지가 않아서,
가슴이 미어져서,
눈물이 계속 났어요
주님 저는 연약합니다
시험관하며 태의 열매를 허락해달라고
눈물로 구할때부터
한나와 같이 자식이 생기기전부터
수없이 드리고 드리고 드렸던 자식인데
쉽지 않더라구요..
그럼에도 드리고 싶다고,
온전하여 지길 원한다고,
주님 한분만으로 만족하고 싶다고
울며 고백했습니다.
주님께서는 결국 이삭을 해치지 않으셨고,
정말 많은 축복을 누리게 하셨어요
하나님은 신실하시고, 선하십니다.
병원에선 쉽지않은 상태라 하지만
예정일에 가까이 최대한 주수를 채우고
아기가 나올 수 있는
기적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가장 좋은때에 가장 건강하게 출산하게 하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두려움과 걱정 근심이 많았지만,,
결국엔 주님을 찬양하게하시고,
주님을 신뢰하게 하시고,
눈을 들어 주님의 선하심을 보게하시니
감사합니다!
저와 남편의 마음은 지금 아주 평안한 상태에요 :)
주님을 신뢰하며
가장 좋은때에 건강히 출산하게 하실 것을 믿고 있습니다!
기대함으로 로건이 맞이할 맘의 준비가 되었어요~!
놀라셨을 우리 구독자님들ㅜㅜ
최대한 아기가 잘 버텨줘서 주수 채워서 나올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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