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단짝' 전지희 "전 떠나지만…유빈이만 믿으세요"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앵커]
중국에서 귀화해 신유빈 선수와 함께 짝을 이뤄 한국 탁구를 빛낸 전지희 선수가 공식 은퇴했습니다.
두 선수는 마지막까지 '찰떡 호흡'을 뽐냈는데요.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유니폼 대신 정장을 입은 전지희, 신유빈이 '큐피드의 화살'을 날립니다.
두 선수의 대표 우승 세리머니를 마지막으로, '환상의 여자복식조'가 작별을 고했습니다.
전지희에게 신유빈은 14년 탁구 인생에서 최고의 순간을 안겨준 파트너였습니다.
두 선수는 36년 만의 세계선수권 여자복식 은메달을 시작으로,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여자복식 금메달, 16년 만의 올림픽 여자 단체전 동메달 등 한국 탁구에 큰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전지희/ 전 탁구 국가대표] "(2023년부터) 유빈이랑 말도 안 되는 성적 따서… 행복한 순간, 거의 제 탁구 인생 끝에 왔어요. 그때 정말 행복했었고 포기 안 한 거 잘했다고 생각…"
6년 전 전지희를 처음 만난 신유빈에게 전지희는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신유빈/ 탁구 국가대표] "어렸을 때 언니를 티비에서, 경기하는 모습을 봤고요. 리우올림픽, 그런 큰 무대 나가는 걸 집에서 저는 보고있었고... 그러다가 대표팀에서 만나니까 그냥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띠동갑 나이 차인 두 선수는 입맛까지 찰떡궁합이었습니다.
[신유빈/ 탁구 국가대표] "입맛이 잘 맞아요. 언니도 약간 놀랐는데 '너 이런 것도 먹어?' 그러면서… 언니가 또 너무 편하게 해주니까 코트 안에서도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생각…"
단짝을 남겨두고 떠나는 언니는 동생을 위해 진심 어린 당부를 전했습니다.
[전지희/ 전 탁구 국가대표] "유빈이만 믿으면 큰 대회에서 아마 좋은 결과 나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성적 안 날 때도 많이 칭찬하고 응원해 주세요. 한국(탁구)협회나 유빈이가 저한테 부탁하면 언제든 한국을 들어오겠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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