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하늘이 좀 살려주세요"…울음바다 속 발인 엄수 [MBN 뉴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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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하늘이 좀 살려주세요"…울음바다 속 발인 엄수 [MBN 뉴스7]
【 앵커멘트 】 8살 어린 나이에 희생된 김하늘 양의 발인이 오늘 진행됐습니다. 학교에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섰던 딸을 영원히 떠나 보내야만 하는 황망한 날, 부모는 마지막으로 아이를 움켜 안으며 인사를 건넸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하늘아 어떡해…우리 아기…." 어쩔 수 없이 딸을 보내야만 하는 날, 어머니는 부축을 받고서야 겨우겨우 발을 땅에 딛습니다. 하늘 양의 영면을 기원하는 찬송가가 울려 퍼지고 영결식장은 울음소리로 가득 찹니다. 자그마한 관이 운구차에 실리고 나서야 숨진 하늘 양을 처음 발견했던 할머니는 그동안 애써 참아왔던 미안함을 전합니다. "우리 아가…." 그래도 딸을 잘 보내야 된다고 생각했던 부모는 운구차가 집과 학교를 거쳐 화장장까지 오자 슬픔을 가눌 수 없습니다. 이제는 진짜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다시 한 번 딸을 안아 봅니다. "아빠가 미안해…." 친척들과 학교 선생님은 물론 이름 모를, 얼굴 모를 어른들까지 이른 아침 하늘 양의 마지막 가는 길에 작은 온기나마 보탰습니다. ▶ 인터뷰 : 임금려 / 대전 관저동 - "어른으로서 지켜주지 못해서 너무 수치스럽고 미안해서 그게. 다음에는 진짜 좋은 데 좋은 모습으로 태어나서 지금까지 누리지 못했던 거 다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8살의 나이로 하늘의 별이 된 하늘이는 많은 사람들의 기도 속에 이곳 추모공원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email protected] ] 영상취재: 안지훈 기자·김준호 VJ 영상편집: 이유진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6ZsJGT 📢 MBN 유튜브 커뮤니티 https://www.youtube.com/user/mbn/community?disable_polymer=1 MBN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mbntv MBN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mbn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