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NB 공동제작 와일드 몽골리아 - 2부 타이가의 순례자들
몽골 서북부 알타이 산맥의 설표와 몽골 북부 타이가 숲 야크와 순록, 검독수리 이야기 유목민의 대이동 로드무비.
3천년 전부터 오늘까지 이어진 야생과 인간의 삶을 말하다
- 암각화와 자연다큐의 접목
- 최초 공개, 설표의 야간 생태와 유목민 습격 사건
- 검독수리의 눈으로 본 알타이 생태와 사냥
- 3천 미터 바얀산맥을 넘는 타이가 숲 유목민 대장정 로드무비
- 몽골 국영방송(MNB)와의 공동제작, 장대한 자연과 인간의 공존
- 알타이의 제왕 설표(Snow Leopard), 모습을 드러내다!
설표는 지구상 가장 높은 곳에 살고, 가장 촬영하기 어려운 동물이다.
해발 3000-5000m의 험준한 산악 지형에 살기 때문에 접근이 어렵고, 야행성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산지대에 사는 현지인조차도 본 적이 거의 없다.
KBS와 몽골 국영방송 MNB 제작팀이 2개월 동안 잠복해 설표를 촬영했다.
먹이를 찾아 암벽을 오르고, 땅과 바위에 영역 표시를 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밤에 유목민의 가축을 습격한 현장도 담았다. 제작팀이 만난 유목민은 설표에게 가축 20마리를 잃고 결국 이사했다. 설표는 알타이 산맥의 최상위 포식자이자 ‘흰 옷 입은 할아버지’로 추앙받기도 한다. 하지만 겨울철 먹이가 부족하면 유목민의 가축을 습격한다. 알타이의 암벽은 설표의 땅인가? 인간의 땅인가?
- 검독수리 사냥, 야생과 인간의 오래된 소통
몽골 서북부 바얀울기에는 전설의 사냥꾼들이 있다. 검독수리와 카자흐족이다.
카자흐족은 검독수리 새끼를 둥지에서 훔치고 훈련시켜 여우, 토끼 등을 잡게 한다.
사냥은 검독수리의 눈, 사냥꾼의 강인함, 말의 기동성 등 3박자가 맞아야 가능하다.
사람은 검독수리를 날게 하지 않는다. 사냥감을 봤을 때 검독수리가 스스로 날아오른다.
검독수리는 사람보다 시력이 8배 정도 뛰어나다.
야생과 인간의 신뢰, 교감, 소통 없이는 사냥이 불가능하다.
여우와 마놀을 잡은 검독수리의 사냥술, 비행의 비밀, 알타이 산맥을 누비는 사냥의 여정 등을 역동적인 영상으로 담았다. 카자흐족은 자식처럼 키운 검독수리를 3년~5년이 지나면 자연으로 돌려보낸다. 영원한 자유를 꿈꾸는 알타이의 전통이다.
-타이가 유목민 대이동, 야크와 순록
타이가는 시베리아 남쪽 침엽수림대를 말한다. 농경이 불가능한 지역에서 사람들은 유목을 통해 생존을 유지했다. 유목민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풀’이다.
봄 유목지를 향해 3천 미터의 바얀산맥을 넘는 야크 유목민의 대이동을 담았다.
야크는 눈길을 개척하고, 염소와 낙타 무리는 뒤를 따른다. 1000마리의 가축과 네 가족의 대장정이다. 추위에 지쳐서 대오에서 낙오한 가축은 버리고 가야한다.
얼음 계곡에서 낙타가 미끄러져 주저앉으면 10명이 힘을 합쳐야 겨우 일으켜 세운다
물에 빠진 염소는 사투를 벌이고, 이동 중에 야크는 새끼를 출산한다.
험난한 여정, 사람과 가축이 운명 공동체가 된 1000여 식솔들을 인도하는 것은 한 장의 흑백 사진이다. 40년 전 눈 덮인 산맥을 넘는 할아버지의 사진, 아들과 손자는 할아버지가 지났던 길을 다시 가고 있는 것이다. 산과 계곡은 사진 속 그대로지만 젖먹이였던 아들은 말을 타고 이동의 선두에 섰다.
인간의 발길이 닿기 전 타이가 숲에 길을 낸 것은 순록이다. 순록은 추위에 강하고, 눈에 잘 미끄러지지 않는 발을 가지고 있다. 혹독한 환경에서 인간은 네발 동물을 이용해 생존을 모색했고, 그들을 위해 오늘도 짐을 싼다.
순록은 타이가의 리무진이고, 야크는 트럭이다.
-알타이 암각화, 3천년 전 야생과 인간의 삶을 말하다
암각화는 선사시대의 드라마이고, 알타이 산맥은 암각화의 박물관이다.
암각화에는 신석기, 청동기 시대의 야생과 인간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여우, 늑대, 사슴, 아이벡스, 낙타, 말, 그리고 설표와 검독수리 등 현존하는 야생이 그대로 담겨 있다. 말을 타고 사냥하고, 가축을 길들이는 인간의 삶도 많이 묘사돼 있다. 암각화 속의 설표는 절벽에서 아이벡스를 노리고, 검독수리는 하늘을 비행한다. 사냥꾼은 말을 몰아 여우를 쫓고, 순록의 뿔은 불꽃이 되어 하늘로 올라간다. 그리고 그 3천년 전 암각화 속 야생과 인간의 삶이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곳이 바로 몽골이다. 암각화에 자연사의 관점을 접목해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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