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야, 우리 애기" 하늘이 작은관 붙잡고 오열…가해교사는 현재 회복 중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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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야, 우리 애기" 하늘이 작은관 붙잡고 오열…가해교사는 현재 회복 중 / 연합뉴스 (Yonhapnews)
"애기야, 우리 애기" 하늘이 작은관 붙잡고 오열…가해교사는 현재 회복 중 (서울=연합뉴스) 자신이 다니던 학교에서 교사에게 살해당한 초등학생 고(故) 김하늘 양이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습니다. 14일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의 하늘(8) 양 빈소는 고통의 곡소리만 가득했습니다. 비눗방울을 들고 환하게 웃는 하늘 양의 영정사진이 장례식장을 나서자 엄마와 아빠는 다리에 힘이 풀린 듯 비틀거리며 다른 가족의 부축을 받으며 뒤를 따랐습니다. 하늘이가 누운 작디작은 관이 운구차에 실리자 부모는 그제야 이별을 실감한 듯 오열했습니다. 퉁퉁 부은 눈으로 흐느끼던 엄마는 "하늘아 엄마가 너무너무 사랑해. 애기야 잘 가"라며 고통스럽다는 듯이 가슴을 내리쳤습니다. "울고 싶으면 울어. 마음껏 울자"고 말했던 할머니는 먼저 떠난 손녀의 이름을 목 놓아 부르며 바닥에 엎드려 통곡했습니다. 학교 선생님들도 두 손으로 입을 막으며 믿을 수 없다는 듯 황망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하늘이의 빈소가 차려졌던 병원과 하늘이가 다녔던 초등학교에는 추모객들이 남기고 간 손 편지가 빼곡히 놓여 있었습니다. "언니, 하늘에서 구름 요정이랑 잘 살아", "눈물과 아픔 없는 곳에서 편히 쉬길, 미안해" 등의 손 편지로 추모객들은 하늘이와 영원한 작별을 고했습니다. 하늘 양을 흉기로 살해한 후 자해했던 교사는 수술을 마치고 현재 건강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교사는 범행 당일인 지난 10일 오후 대전의 한 주방용품점에 들려 흉기를 구입했는데, 점원에게는 '주방에서 사용할 용도'라는 취지의 대답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가해 교사가 사전에 범행 도구를 준비하는 등 계획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부검 결과 하늘 양의 사인은 '다발성 예기 손상', 날카로운 도구로 다발적 손상을 입어 사망한 것을 말하는데 하늘 양의 손에서는 방어흔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와 정치권은 학교 내 안전을 강화하는 '하늘이 법'을 추진 중입니다. 하늘이는 화장식을 마친 후 대전추모공원에서 영면에 들어갔습니다. 제작: 진혜숙·김혜원 영상: 연합뉴스TV (끝) #연합뉴스#하늘이 #김하늘 #대전 #초등학생 #살해 #건양대병원 #장례식 #발인 #가해교사 #계획범죄 #프로파일러 ◆ 연합뉴스 유튜브→ https://www.youtube.com/yonhap ◆ 연합뉴스 홈페이지→ https://www.yna.co.kr/ ◆ 연합뉴스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yonhap/ ◆ 연합뉴스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yonhap_news/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