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몸을 도둑맞은 총각] 아니, 넌 도대체 누구냐! #달빛야화 / 옛날이야기 / 오디오북/ 잠잘 때 듣기 좋은 이야기 연속듣기
달빛야화에서 들려드리는 옛날이야기 [자기 몸을 도둑맞은 총각]
산길을 따라 한 총각이 걸어가고 있었다. 따뜻한 봄바람이 나뭇가지 사이를 스치고, 들꽃들이 길가에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그는 삼 년 전, 학문을 배우기 위해 먼 곳으로 떠났다가 이제야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어머니, 아버지는 잘 계실까?"
정배는 부모님을 생각하며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마음 한구석에 꽃분이의 얼굴이 떠올랐다.
"지금쯤 어떻게 변해 있을까?"
정배는 고향을 떠날 때만 해도 풋풋한 소년이었지만, 이제는 거뭇한 수염이 돋은 어엿한 총각이 되어 있었다.
-[자기 몸을 도둑맞은 총각]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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